대구지역 도심 마지막 알짜 부지의 개발이 속속 추진된다.
대구 수성구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수성알파시티’ 내에 지을 공공주택에 대한 분양이 올 11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도시공사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 청아람 건립공사를 오는 10월 시작해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물량 582가구, 임대 226가구 등 총 808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0년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수성알파시티에는 지난해 8월 동화주택이 전체 698가구 규모의 아파트 청약을 실시한 결과,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564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서 1만9천529명이 1순위 청약을 해 평균 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 된 바 있다.
도시공사는 또 동구 율암동 저탄장 일원을 새로운 주거·상업타운으로 변모시키는 안심뉴타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54%의 토지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잰걸음을 걷고 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안심지역 주민 건강권 회복 및 이 일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공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내달 북구 검단동 일원 111만8천㎡에 이르는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을 위한 지장물 조사에 착수하고 11월엔 감정평가를 시행하는 등 속도를 낸다. 내년 12월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도시공사는 지난해 총수익 7천233억원, 총비용 6천29억원으로 당기순이익 1천204억원을 냈다. 이는 2015년 당기순이익 746억원에 견줘 62%(458억원) 증가한 것이다. 부채비율은 93.7%로 전년 144.1%에 비해 50.4%포인트 줄었다. 정부가 권장하는 공기업 부채비율은 230% 이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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