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봄에 켜는 피아졸라의 ‘사계’…세계가 인정한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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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  발행일 2017-03-24 제16면   |  수정 2017-03-24
2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클래식과 대중적인 레퍼토리 선보여
20170324
25일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에서 독주회를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수성아트피아 제공>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독주회가 2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 신춘음악회 무대인 이날 공연에서 신지아는 디토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와 크라이슬러의 명곡들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탱고, 영화음악 등 널리 알려진 음악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OST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음악계에 당당히 자리 잡은 순수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폭 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신지아는 클래식 외에도 탱고, 영화음악 등 크로스오버 뮤직까지 섭렵하고 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신지아는 KBS ‘더 콘서트’의 단독 MC,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파리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 등 4관왕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각지의 포크송을 모아 편곡한 음반 ‘칸토 안티고(오래된 노래)’를 발매하기도 했다. ‘여인의 향기가 담긴 앨범’이란 평을 받고 있는 이 앨범에서 신지아는 브라질·멕시코·베네수엘라 등 남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노래와 동유럽 전통음악을 담았다.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선호하는 신지아는 “많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 그리고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진심으로 통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신지아는 바이올린의 클래식 레퍼토리와 대중적 작품 모두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다. 이번 연주회는 이러한 두 가지 장르의 음악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피아졸라의 사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장료 3만·4만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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