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홍준표·김진태 후보자격 결함…조치없으면 중대결심"

  • 입력 2017-03-26 00:00  |  수정 2017-03-26
중대결심이 중도 사퇴 해석 낳자 "사퇴 아니다" 부인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6일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김진태 의원의 후보자격을 문제삼으며 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마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끝낸 뒤 입장 발표를 통해 "불행하게도 한국당 경선은 불미스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 중대표적인 것이 후보 자격에 심각한 결함을 지닌 후보들이 유력한 최종 주자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 지사는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불법적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계류중에 있고, 김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며 "두 주자 중 한 명이 대선후보로 선정됐다가 법적 문제가 불거지면 한국당은 후보도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후보 자격에 대한 긴급 심사에 들어갈 것을 요구한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본인도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중대결심의 의미가 주자직 사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가지 사항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보고, 당에서 지혜로운 판단으로 결정이 나리라 본다"고 경선 중도 하차도 포함될 수 있다는 뉘앙스로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중대한 결심 내용은 나중에 밝히겠다"며 "후보 사퇴는 아니다. 기사에 후보 사퇴는 예상해서 쓰지 말아달라"며 중도 하차는 하지 않겠다고 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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