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1973년作 경매 앞두고 대구 나들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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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  발행일 2017-03-28 제24면   |  수정 2017-03-28
그랜드호텔서 출품작 50여점 전시
내달 최고가 낙찰 경신할지 주목
김환기 1973년作 경매 앞두고 대구 나들이
김환기 작 ‘Tranquillity 5-IV-73 #310’
김환기 1973년作 경매 앞두고 대구 나들이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 ‘AbstrakesBild 817-2’

고가의 미술 작품이 대구를 찾는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케이옥션이 다음 달 12일 서울에서 실시할 경매에 앞서 28일 대구그랜드호텔 본관 5층 프라자홀에서 경매 주요 출품작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작품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 독일 회화의 살아있는 전설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의 1973년 뉴욕시대 전면점화인 ‘Tranquillity 5-IV-73 #310’의 추정가는 55억~70억원. 지난해 11월 한국 미술품 최고가인 63억3천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2-V-70 #172’의 기록을 경신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가 작품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김환기의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 ‘일통청화공’의 추정가는 2억~4억원이다. 일통청화공은 ‘날마다 맑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감옥에서 간수과장 기요타에게 써준 것이다.

고려시대 후기의 사경과 글씨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 ‘대방광불화엄경권제49’와 ‘정법염처경’도 만나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추정가는 나란히 2억3천만원에서 4억원이다.

리히터의 ‘AbstrakesBild 817-2’의 추정가는 12억~17억원이다. 영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인 데미안 허스트와 조지 콘도, 아요이 쿠사마 등 쟁쟁한 해외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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