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완산동 말죽거리 일대, 馬테마 문화공간 본격 조성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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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9 07:31  |  수정 2017-03-29 07:31  |  발행일 2017-03-29 제12면
5월 공사발주…2018년 완공 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움 기대
영천 완산동 말죽거리 일대, 馬테마 문화공간 본격 조성
영천시 완산동 말죽거리에 조성될 말 테마거리 조감도.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 완산동 말죽거리(옛터지구·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한 곳에서 유래) 일대가 청소년과 관광객을 위한 말(馬) 중심 문화공간으로 단장된다. 영천시는 완산동 일원에 영천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사업을 오는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완산동 일원 2만8천㎡에 사업비 38억여원을 들여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 국토부의 지역맞춤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영천말죽거리 사업은 침체된 완산동 기존 거리에 말 테마거리를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말죽거리 테마로(폭 9~10m, 길이 240m)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말(馬) 조형물, 말 형상 보도블록, 말 형상 입간판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완산중앙1길 골목길(옛터안길) 70m 구간에는 말을 소재로 한 스토리 벽화길을 조성한다. 이 밖에 공연 및 휴식공간인 말굽어울마당(200㎡), 중앙쉼터(100㎡), 청소년 예술마당(500㎡), 주차장(900㎡) 등도 들어선다.

지난해부터 토지보상 등 사업 추진에 나선 시는 4월 중 지역개발사업 변경 및 실시설계 승인(경북도)을 거쳐 오는 5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말죽거리 인근 통닭골목을 폭 8m의 도시계획도로로 확장·포장할 방침이다. 시는 2014년 말산업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말죽거리 진입로 북쪽 입구에 말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일부 건물 보상 및 철거작업을 실시한다. 김영석 시장은 “말과 유서 깊은 말죽거리에 말 테마거리 및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서울 명동거리, 대구 동성로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테마거리로 변모할 것”이라며 “인근 영천공설시장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미관 개선에 활력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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