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력 산실로…경북 대학들 뜬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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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6 07:38  |  수정 2017-04-06 07:38  |  발행일 2017-04-06 제1면
구미 중심 단과대·학부 신설 경쟁
지원율 고공행진…인재양성 사활

경북이 최첨단 유망산업인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부상 중이다. 특히 구미지역 대학이 중심이 돼 경쟁적으로 단과대와 학부를 신설하는 등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3년 헬기정보과, 2014년 항공정비과를 개설한 구미대는 2018학년도부터 항공학부를 신설, 운영한다. 항공학부는 기존 항공정비과와 헬기정비과에 항공통신전자과를 더해 3개 학과로 운영된다. 구미대는 내년 민간항공 시장 확대에 대비해 호텔관광항공조리학부에 항공 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서비스전공을 신설한다. 앞으로 항공시장 환경분석을 통해 학과를 추가할 계획이다.

송병호 구미대 항공학부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항공산업 세계 7위를 목표로 생산 규모를 2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고 관련 기업 300곳을 키우려고 한다”며 “2010년 영천이 항공전자 유망 거점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경북도와 함께 항공전자 시험평가 기반 확대, 복합 소재 개발, 항공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특성화 대학인 경운대는 2017학년도부터 개편한 4개 단과대학에 항공공과대학을 포함시켰다. 항공공과대학 입학 정원은 536명으로 이 대학 전체 입학 정원의 45.3%(2017학년도)를 차지한다. 또 항공관광학부는 지난해 9월 수시모집에서 1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주의 경북전문대는 지난해 8월 항공전자·정비과가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2007년 개설한 항공전자과는 지난해까지 공군기술부사관(항공전자정비) 300여명을 배출했다. 경주 위덕대는 2010년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관광학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경북항공고는 2001년 영주과학기술고에서 2007년 경북항공고로 교명을 바꾼 이후 항공전자과, 항공정비과, 헬기정비과를 운영하고 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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