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출신 대구청년정책과장 나올까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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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7 07:34  |  수정 2017-04-17 07:34  |  발행일 2017-04-17 제8면
3차 공모에 전국서 9명 도전
25일 면접…내달 11일 확정

대구 청년들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대구시 청년정책과장’(4급·개방형 직위)의 세 번째 공모에 모두 9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 민간인 중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청 공무원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임명해야 한다. 자칫 권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이른바 ‘대구형 청년정책’에 시작부터 얼룩이 묻을 수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3차 공모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9명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이미 1~2차공모 때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들이다. 제도권내에서 청년정책가로 2년간 활동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시정(市政)의 문을 다시 노크한 것.

지역별로 보면 대구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전·충북에서 각 1명씩 지원했다. 대구 청년 문제의 실태를 현미경처럼 정확히 진단해 맞춤형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 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구시청 안팎에서 나온다. 다만 정책개발과 집행, 소통력에 있어 확실한 신뢰를 준다면 대구 출신이 아니어도 무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고를 낼 때 지역 제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별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은 단 한 명뿐이다. 연령대는 40대(3명)와 50대(4명)가 대부분이었다. 30대와 60대 지원자는 각 1명씩이다.

대구시 인사위원회는 오는 25일 면접을 실시하고, 이틀 뒤 임용권자인 권 시장에게 2~3명을 추천한다. 대구시의 바람대로라면, 지난 1월초 신설된 이후 수개월째 적임자가 없어 공석이던 청년정책과장 자리는 다음달 11일쯤엔 채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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