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눈개승마·명이나물 맛보세요”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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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8 07:29  |  수정 2017-04-18 07:29  |  발행일 2017-04-18 제9면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 출하
“상주 눈개승마·명이나물 맛보세요”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원들이 지난 15일 상주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눈개승마와 명이나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작목반장 권용환)이 17일 비타민의 보고(寶庫) 눈개승마와 명이나물을 본격 출하했다.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은 지난 14~16일 이틀간 상주농협하나로마트에서 눈개승마와 명이나물 시식행사를 갖고, 시민에게 명이 삼겹살과 눈개승마 김밥·된장국 등 봄철 건강식을 맛보였다.

울릉도 원산의 명이나물은 식당과 식품매장에서 염장가공된 형태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알린 성분이 마늘보다 더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질환·소화불량·복통 등에 효능이 있으며 따뜻한 성질을 지녀 찬 성질인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그러나 시중의 염장 명이나물은 상당수가 울릉도 원산이 아닌 수입품으로 알려져 있다.

눈개승마는 생소하게 들리지만 울릉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고산지대에 널리 자생하는 산나물이다. 인삼향이 느껴지고 고기를 씹는 식감이 있으며 두릅 맛이 난다 하여 삼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기 맛이 나서 고기나물이라고도 한다. 울릉도에서는 잔칫날 혹은 명절에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봄에 나온 순을 데쳐 먹으면 두릅보다 쫄깃하며 음나무 맛도 약간 난다.

상주시 내서면의 12농가로 구성된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은 올해 4.8㏊에 명이나물과 눈개승마를 식재해 17t 정도를 수확할 계획이다. 이 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 한 번 심어 놓으면 해가 거듭될수록 뿌리가 번성하고 이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늘어난다. 1년에 3회 정도 수확할 수 있으며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노동력과 생산비가 크게 절약된다.

최낙두 상주농업기술센터 상담소장은 “명이나물과 눈개승마는 3년째부터 안정적으로 생산되는데 문장대친환경산채작목반은 지난 2년간 아주 성공적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상주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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