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 이달 본격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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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07:34  |  수정 2017-04-21 07:35  |  발행일 2017-04-21 제13면
市-다이텍연구원 중심
디지털 날염 등 기술 개발
2021년까지 2단계로 진행
염색공단내 지원센터 건립

대구시가 추진 중인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사업별 주관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를 마치고 선정 기관과 협약체결 후 이번 달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에 대응해 염색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 전환과 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구시와 다이텍연구원이 중심이 돼 2015년 시작됐다. 이후 2016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추진 적합 판정을 받아 지난해 말 총사업비 55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사업별 주관기관 선정 완료돼고, 이달 중 사업 착수를 위한 협약을 앞두고 있다. 협약이 완료되면 2021년 12월까지 1단계(2017년 4월~2019년 12월, 33개월)와 2단계(2020년 1월~2021년 12월, 24개월)로 나눠 57개월 동안 총사업비 550억원(국비 396억, 시비 45억, 민간투자 109억)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 사업은 3개의 기술개발(R&D) 사업과 1개의 기반구축 사업으로 추진된다. 기술개발 사업은 △고속 Multi-pass 디지털 날염기술 개발(R&D) 사업 △초임계 유체 염색기술 개발(R&D) 사업 △대형 저평량 고속 전사 시스템 및 공정기술 개발 등 3개다.

기반구축 사업으로는 대구 서구 비산염색공단 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물 없는 컬러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30종 내외의 장비도 구축된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국비 35억원과 시비 6억7천900만원을 투자한다.

최근 국내 섬유 컬러산업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경쟁력 약화, 민간투자 위축에 따른 산업기반 노후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의 추진은 물 없는 컬러산업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할 뿐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및 환경규제 대응 기술 등을 지원함으로써 컬러산업이 재도약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없는 컬러산업 육성사업 추진으로 3D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컬러산업을 첨단 제조산업으로 탈바꿈해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역 및 국내 컬러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 없는 컬러산업=이산화탄소(CO2)를 사용한 청정 건식 염색기술, 디자인에서부터 출력까지 전체 공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방식, 잉크를 직물로 이송시켜 문양을 구현하는 방식 등 물을 용매로 사용하는 기존 염색방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염색기술.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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