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정보] 용학도서관 ‘영어로 놀자’ 운영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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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1 07:46  |  수정 2017-05-01 07:46  |  발행일 2017-05-01 제16면
[에듀정보] 용학도서관 ‘영어로 놀자’ 운영
‘영어로 놀자’ 초등 1~2학년 프로그램에서 교사와 아이들이 영어 놀이 수업을 하고 있다. <용학도서관 제공>

<재>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관장 김상진)은 범물1동행정복지센터, 계명대학교 KAC와 함께 ‘영어로 놀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영어로 놀자’는 대구 수성구 범물1동 우리마을교육 및 희망나눔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 초등학생들이 대학생들과 놀면서 영어와 쉽게 친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4월8일부터 6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용학도서관에서 15명씩인 초등 1~2학년과 3~4학년 2개 반이 각각 10회씩 운영되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봄·가을 시즌제로 운영되며, 영어 특성화 단과대학인 계명대학교 KAC 소속 영어봉사동아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인 학생들로만 구성된 강사진에 원어민 학생이 추가된다는 소식에 비공개 학교추천제로 진행된 수강생 모집과정에서 신청자가 너무 많아 공평하게 제비뽑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편 ‘영어로 놀자’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KAC 영어봉사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이종원씨(25·4학년)는 “미국 유학기간 닦은 영어실력과 학원강사 경험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또 교환학생으로 와 이번 시즌부터 참여하게 된 앤냐 카이저씨(여·동캐롤라이나 대학)는 “나에겐 그저 평범한 영어로 아이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부터 참가한 한 학생(여·초등 3학년)은 “학교나 학원의 영어수업은 어려웠는데, 영어를 잘하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놀다보니 영어가 쉬워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용학도서관 관계자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양질의 교육 나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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