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7호 성공적 발사

  • 입력 2017-05-06 00:00  |  수정 2017-05-06
韓, 총 4기 방송통신위성 보유
KT, 7월 印尼 등 亞 성장시장
고화질 방송·LTE통신서비스
무궁화위성 7호 성공적 발사
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KT SAT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위성 7호. 무궁화위성 7호는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오는 7월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성 무궁화위성 7호(이하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케이티샛)과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지시각 4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각 5일 오전 6시50분) 남미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7호를 발사했다고 5일 밝혔다. 7호는 발사 후 37분 뒤인 4일 오후 7시27분(한국시각 5일 오전 7시27분)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7호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15∼16일쯤 정지궤도로 진입해 일단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궤도상 성능시험(IOT) 등을 거친 후 동경 116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초쯤부터 아시아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위성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무궁화위성 5·6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설계수명이 15년인 7호의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가 맡았고,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작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이 상용화된 것은 무궁화위성 7호가 처음이다. 서비스 영역이 대체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와 달리 7호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인도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KT SAT 한원식 사장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7호 발사는 KT SAT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중국·러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 지원조치를 끝냈다"며 “앞으로 Ku 대역 주파수 할당 등 국내에서 위성을 이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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