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경질…이상군 투수코치 감독 대행 돌입

  • 입력 2017-05-24 00:00  |  수정 2017-05-24
한화, 김성근 감독 경질…이상군 투수코치 감독 대행 돌입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75)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이 21일 홈 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지만 사실 구단이 김성근 감독의 경질 절차를 밟았다.

구단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팀 훈련을 하려는 김성근 감독에게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훈련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 더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고, 한화 구단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내보낼 준비를 했다.

김 감독이 출근하기 전 구단은 코치를 모아놓고 감독 대행을 정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이를 거절하자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 감독은 2014년 11월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한화 사령탑에 부임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 선수들을 강훈련시켜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으나 2015년 6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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