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의 이미지메이킹] 결혼식서 돋보이는 하객 메이크업 Tip

하객 메이크업에는 연보라 아이섀도(위)와 말린 장밋빛 립컬러가 자연스럽다.

품위와 성숙미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은 엘레강스 이미지이다. 엘레강스컬러는 핑크, 보라(퍼플), 베이지, 그레이 등의 부드러운 중간톤과 회색 기운의 우아한 색상을 띠고 있다. 이의 대표적인 컬러인 보라 계열은 아이섀도 컬러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연보라는 성숙되고 세련된 느낌을 지녀 약혼식, 결혼식 등의 아이섀도 컬러로 변함없이 사랑받는 컬러이다.

이번에는 아이메이크업 색상으로 보라 계열의 컬러를 조합해 하객 메이크업을 해보자. 드레이프가 많은 의상, 프릴 꽃무늬 의상에도 보랏빛 메이크업 색상은 조화를 이룬다.

◆베이스메이크업= 피부톤에 적합한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하여 얇고 고르게 펴 바른다. 특히 밝고 화사한 피부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핑크나 보라 계열의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면 피부톤 보정에 효과적이다.

파운데이션은 원래의 피부톤보다 한 톤 밝게 표현해야 동안 피부톤이 된다. 한 톤에서 두 톤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안면의 어둡고 꺼진 부위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준다. 한두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으로 살찌거나 처진 부위 중심으로 음영처리하여 얼굴의 윤곽을 자연스럽게 교정해 준다. 하이라이트해 준 부위와 셰딩해 준 부위의 경계가 보이지 않도록 기본 파운데이션을 소량 묻혀 경계 부위에 펴 바른다. 하이라이트와 셰딩 후 투명한 파우더를 분첩에 묻혀 가볍게 발라주고 뽀송하게 마무리한다.

◆아이메이크업= 눈썹(브로) 모양을 다듬기 위하여 눈썹가위와 눈썹 미는 칼을 사용한다. 자연눈썹 길이는 눈썹정리용 콤브러시가 있다면 눈썹이 자란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듯 댄 후 눈썹가위로 적절히 자른다. 다시 눈썹 미는 칼로 눈썹뼈 부위와 눈두덩이 위에 불규칙하게 자라난 눈썹잔털을 털이 자란 반대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깨끗하게 정리한다.

눈썹 길이와 잔털을 정리한 후, 회색 계열의 눈썹연필과 연한갈색 섀도를 사용하여 눈썹을 그린다. 회색보다 연한 갈색이 더 보이도록 터치한다(밝은 눈썹 컬러). 눈썹 두께는 대략 0.7~0.8㎝ 정도로 도톰하게 그리면 동안 눈썹형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눈썹 가로길이의 2/3 위치에 있는 눈썹산 부분이 각지지 않도록 가로형의 둥근 느낌(날카롭지 않게)으로 연출한다.

아이섀도는 펄이 약간 섞여있는 연보라색(메인컬러)으로 눈두덩과 언더라인 전체에 펴 바르고 약간 짙은 보라색(포인트컬러) 아이섀도를 아이라인과 쌍꺼풀 부위에 바른 후, 눈두덩 위로 자연스럽고 둥글게 그러데이션을 한다. 포인트컬러로 사용된 약간 짙은 보라색으로 눈꼬리 언더라인에서 눈 앞머리 방향으로 1/2~1/3까지 자연스럽게 터치해 주면 된다.

아이섀도 연출 시 눈두덩이와 눈썹뼈 사이의 아이홀 라인이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아이섀도브러시를 둥글게 그러데이션한 후 아이라인은 아이펜슬과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를 채우듯 그리고 눈매를 아름답게 교정한다.

자연속눈썹이 짧거나 풍성하지 않아 인조속눈썹을 붙이고자 할 때는 자연속눈썹을 위로 컬링(C형태)한 후, 원래 눈앞머리에서 1~2㎜ 띄우고 붙여야 자연스럽고 편안한 속눈썹으로 표현된다. 그런 다음 인조속눈썹 길이를 속눈썹가위로 자연속눈썹과 맞추어 자른다. 마스카라로 인조속눈썹과 자연속눈썹을 위로 붙이듯이 쓸어 올리면 자연스럽고 풍성한 눈매가 만들어진다.

◆립메이크업= 장밋빛 립 컬러로 입술 중앙을 진하게 바른 후 서서히 입술 바깥 방향으로 옅어지게 그러데이션을 해준다. 그다음 입술 바깥 라인 쪽이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손가락으로 색을 조절한다. 연보라 컬러의 립스틱이 있다면 입술 중앙에 소량 발라주면 아이메이크업 컬러와도 조화로운 또 다른 색감이 연출된다. 연보라 립 컬러는 입술 하이라이트 효과 정도의 립메이크업 컬러로 매치, 도전해 보아도 좋은 컬러다.

◆치크메이크업= 연한 장밋빛의 볼터치 컬러를 사용한다. 연보라 계열도 볼터치로 추천해볼 만하다. 미소를 지었을 때 가장 볼록한 애플존(광대뼈 윗부분) 위치에 둥글게 좌우 블렌딩해 주면 은은하고 세련된 볼터치가 된다. 분첩에 파우더를 묻혀 베이스메이크업과 볼터치 경계 부위에 자연스럽게 펴주듯 터치하여 마무리한다. 경주대 뷰티미용학과 교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