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에게 듣는다] 심부전의 증상·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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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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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증상 알고도 방치하면 5년 내 사망할 확률 50%”

자료: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칠곡경북대병원 순환기센터 장세용 교수
2016년 12월 세계적인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사망 소식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53세로 이른 삶을 마감한 그의 사망원인은 심부전으로 알려졌다.

심부전이란 어떤 질환이기에 이 세계적인 스타의 삶을 이렇게 일찍 마감하게 만들었을까.

심장은 전신으로 피를 순환시키는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이며 심장의 기능이 중단되면 잠시도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만큼 중요한 장기다. 어떠한 원인이든 심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적절한 혈액의 순환이 어렵게 되는 질환이 바로 심부전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심장 판막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근증 등 각종 심장질환으로 심장에 손상이 축적되면 결국에는 심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흔히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린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5년내 사망률이 50% 정도로 높아, 일부의 악성 종양보다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각종 심장 질환들의 진단법 발달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으로 인해 심부전 환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의료비 부담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정작 일반인들의 심부전에 대한 인식도는 높지 않다. 심부전에 대한 증상을 제대로 알고 조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빨리 걸을때 평소보다 숨 많이 차면 심부전 의심
시간 지나면 잘 때나 누워 있는 중에도 숨이 차
발·발목·다리 부종, 피로·소변량 감소 등 발생
흡연·과도한 음주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관리



그렇다면 심부전은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것일까.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빠른 걸음을 걸을 때나 경사, 계단을 오를 때 평소보다 현저하게 숨이 많이 차다면 한번쯤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운동시에만 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다가 혹은 누워있는 중에 숨이 차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후에는 안정시에도 숨이 찰 수 있다. 또한 몸속에 수분이 잘 빠져나오지 못해 발,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겨 평소에 잘 맞던 신발이 작아진 느낌이 들거나, 부종으로 인해 몸무게가 증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피로, 식욕부진, 소변량의 감소,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나에게 또는 내 가족 중 심부전이 있는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대표적인 검사방법인 심전도, 흉부 X레이, 심장 초음파로 확인이 가능하다. 심전도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비교적 손쉽고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다. 과거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의 유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흉부 X레이 촬영은 심장 기능의 이상이 지속되면 심장이 정상보다 커지게 된다. 이런 경우 흉부 X레이 검사로 대략적인 심장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고 심부전시에 동반되는 폐울혈(폐혈관 내의 혈액량이 증가한 상태)의 유무도 쉽게 알 수 있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구조와 크기 기능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검사로, 초음파를 통해 심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기능을 평가할 수 있어 심부전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관상동맥 조영술, MRI, 핵의학 검사를 통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도 흔하다. 다양한 기저 심장 질환이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필요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이들의 결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부전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흡연은 심부전의 발생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심부전 환자가 흡연을 중지하면 심부전의 증상이 호전되고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 역시 심부전 발생의 위험인자다. 잦은 술자리나 폭음은 심장이 수축하는 힘을 떨어뜨리고, 불규칙하게 뛰게 만들어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적절한 운동은 심부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이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체내 산소 전달을 증가시키는 등 좋은 효과를 유발해 심부전에 의한 재입원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에 따라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이 증가하고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심부전의 발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은 장기적인 투약과 관리를 필요로 하는 만성적인 질환이며, 그 예후 또한 좋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부전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며, 그보다 먼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 대표적 검사 방법
- 심전도: 심장의 전기 신호 기록. 비교적 손 쉽고 빠르게 시행
- 흉부 X-레이 촬영: 심장기능 이상시 심장 크기 가늠. 폐혈관 내 혈액량 증가 상태 확인
- 심장 초음파: 심장 구조·크기 등 검사. 심부전 진단에서 가장 중요
- 혈액 검사나 경우에 따라 관상동맥 조영술·M RI·핵의학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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