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서구 인구 20년 후 40%가량 줄 것”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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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9 07:25  |  수정 2017-06-29 07:25  |  발행일 2017-06-29 제11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보고서
북구·달서구·달성군 ‘안정’
“대구 현재 대비 90만명 줄어”

대구에서 향후 20여년 내 ‘인구 절벽’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중·남·서구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저출산 등에 의한 소멸지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구도심지인 중·남·서구는 2040년 인구 수가 2015년 대비 각각 35%, 40.1%, 40.4% 감소해 인구감소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수성(30.2%)·동구(31.6%)는 ‘검토지역’, 북(25.1%)·달서구(26.3%), 달성군(23.8%)은 ‘안정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229개 지자체의 미래 인구감소를 예상한 결과로 △2015∼2040년 인구 변화 △가임 인구 변화 △고령 인구 변화 등의 지표 추세에 근거해 2040년 인구 소멸 예상지역을 도출했다. 인구변화의 안전성에 따라 안정·검토·신중검토·위험지역으로 나눴다.

구체적으로 2040년 대구의 총인구는 2017년 현재(251만명) 대비 90만명 가까이 줄어든 161만9천명으로 예상됐다. 구·군별로는 중·남구가 각각 4만6천명, 8만5천명으로 가장 적다. 이어 서구(11만1천명), 달성군(13만5천명), 동구(21만8천명), 수성구(29만1천명), 북구(31만2천명), 달서구(42만1천명) 순이다.

구도심지의 급격한 인구 감소는 가임여성 및 15세 미만 유소년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남·서구는 2040년 가임여성 감소율이 2015년 대비 각각 40.8%, 47.1%, 43.5%로 안정지역인 달성군(25.9%)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전체 인구 가운데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중·남·서구가 각각 15.7%, 13.5%, 14.6%로 가장 높은 달성군(24.1%)과 10% 격차를 나타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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