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기원 후적지 조기 개발하라”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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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07:29  |  수정 2017-07-26 07:29  |  발행일 2017-07-26 제11면
■ 칠곡발전협의회 市에 건의서
“경북대 의과대 용지 우선 매입
간호·약학·치과대학 들어서면
베드타운→메디컬타운 앞당겨”

2021년 경북도농업기술원(대구 북구 동호동) 상주 이전이 확정되면서 후적지 조기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칠곡지역발전협의회는 최근 경북도농업기술원 부지 조기개발 건의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아파트 위주의 택지개발로 베드타운이 된 대구 칠곡지역의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 부지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병인 대구칠곡지역발전협의회장은 “2013년 대구시가 수립한 칠곡 학정지구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8만6천442㎡의 경북대 칠곡캠퍼스 용지만이라도 조기 개발돼야 한다. 이는 농업기술원 부지에 경북대 간호대·약학대·치과대 등이 하루 빨리 들어서서 칠곡이 ‘메디컬 타운’으로 거듭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부지에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을 추진 중인 경북대도 “우선 부지 일부를 매입해 의과대 등 단과대 건물이라도 짓는다면, 현재의 협소한 대학 공간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도와 대구시의 협조를 얻어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칠곡 주민의 입장에선 개발이 하루빨리 이뤄지는 게 좋겠지만, 농업기술원 부지가 경북개발공사 소유인 데다 이전에 따른 제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당장 개발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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