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학스캔들’ 관련증거 또 나와

  • 입력 2017-08-11 07:30  |  수정 2017-08-11 07:30  |  발행일 2017-08-11 제11면
언론 “비서관, 가케 관계자 만나”
아베 ‘사학스캔들’ 관련증거 또 나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학스캔들의 새로운 증거가 또 나왔다. 아베 총리의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스캔들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관계자의 조언을 토대로 2015년 4월 총리 관저에서 이마바리시와 시에 속한 아이치현의 관계자, 가케학원 사무국장이 야나세 다다오 당시 총리 비서관(현 경제산업심의관)과 만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1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계획을 처음 알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미 이보다 1년9개월 전에 아베 총리의 측근인 비서관이 가케학원과 수의학부 신설 지역의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다. 총리의 비서관은 총리의 정권 운영과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하고 여당과 각 부처간 연락을 담당한다.

아사히가 입수한 이마바리시의 당시 작성 문서에는 총리 관저 방문 목적에 대해 ‘수의사 양성 대학의 신설에 관한 협의’라고 적혀 있었다. 이 만남이 있고 나서 두달 뒤에 아이치현과 이마바리시는 정부에 국가전략특구에 수의학부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아베 총리는 스캔들에 대해 그간 여러차례 사과했지만 자신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사학스캔들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70%를 웃돌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때 2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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