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뷔페식당 식중독 의심환자 늘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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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07:26  |  수정 2017-08-18 07:26  |  발행일 2017-08-18 제9면
사고 발생일 저녁까지 영업 논란

[구미]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한 구미의 해산물 뷔페식당(영남일보 8월17일자 9면 보도)에서 의심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해산물 무제한’이라는 특성상 개업(8월10일) 후 수백~수천명의 이용객이 식당을 다녀갔기 때문에 식중독 의심 환자의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구미보건소 등에 따르면 신평동 대형마트 내 해산물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15명이 추가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구미보건소는 추가로 발생한 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문을 연 식당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각종 SNS와 육아카페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게시글에는 댓글이 수천개 달리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누리꾼 A씨는 “모처럼 부모님 모시고 해산물 뷔페식당에 갔는데 온 가족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고생했다”고 육아카페를 통해 하소연했다.

특히 해당 식당은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한 날(16일)에도 저녁까지 식당 영업을 하다가 17일이 돼서야 영업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식당 관계자는 “현재 보건당국에서 식중독 여부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식당 이용객이 식중독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 확인서와 식사 영수증을 제시하면 보험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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