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全大 변수는 호남민심·결선투표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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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  발행일 2017-08-21 제5면   |  수정 2017-08-21
安 “당원이 부르면 서울시장도 나갈 것”
千·鄭 “결선투표 가면 反安 결집할 것”
20170821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왼쪽부터 기호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당원연수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 도입된 결선투표제에 따른 호남민심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철수 전 대표,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기호순) 4명의 당권 주자는 연일 자신이 당을 쇄신하고 재건할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당원 50% 이상이 집중된 호남 지역의 민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 속에 이들 주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호남지역을 찾아 구애를 보내고 있다. 지역구 의석 26석 중 23석이 호남에 몰려 있고, 당원 24만여명의 50%가 호남에 집중돼 있다.

호남 민심과 함께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는 결선투표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자 두 명을 놓고 재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역시 호남 민심이 판세를 가를 수 있다. 각 주자는 저마다 자신이 호남에서 유리한 흐름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 전 대표 캠프는 결선투표에서 안 전 대표를 상대로 최종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 의원 측도 “결선으로 간다면 호남을 중심으로 반(反)안철수 표가 결집하면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발주자인 이 의원 측은 ‘이변’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22∼23일 온라인 투표, 25∼26일 ARS 투표를 실시한 뒤 27일 전대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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