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위협한다" 신고한 경찰 간부 만취 운전 들통

  • 입력 2017-08-21 00:00  |  수정 2017-08-21

 만취한 경찰 간부가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112 신고를 했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모 경찰서 A(43)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19일 오전 2시께 대구시 달서구 도로에서 술을 먹고 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자기 차로 500m가량 운전하다가 정차한 뒤 "누군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A 경감한테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나자 음주 측정을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드러났다.


 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맡은 사건 용의자를 쫓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는데 갑자기 용의자 쪽 사람 여러 명이 달려드는 등 신변에 위협을 느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경감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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