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요”…위안부 피해자 아픔 예술로 어루만지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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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  발행일 2017-08-23 제23면   |  수정 2017-08-23
23일부터 문예회관 ‘하나의 진실…’展
각종사료·설치·콜라주·회화 등 전시
강제동원부터 현재모습까지 두루 조명
한·미·중·네덜란드 작가 10명 참여
이창진 작 얀배닝 작
20170823
이창진 작
20170823
얀배닝 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특별 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23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립여성사전시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기획전은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 동원부터 위안소 생활, 국내 귀향, 이후 세계적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까지의 과정을 주요 역사 자료와 작가들의 예술언어로 재편된 작품이 전시된다.

1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수면위로 떠오르다’는 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주요 뉴스 및 영상을 모은 미디어 콜라주와 피해자들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을 통해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로 살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짚어본다.

2부 ‘낯선 곳 전쟁터의 위안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원 관련 각종 사료 및 피해자들의 실제 증언내용, 위안소 재현물 등이 전시되며, 제국주의와 전쟁의 비극을 고찰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콜라주, 설치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3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세계 여성인권의 도화선이 되다’에서는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활동상을 전시하고, UN 결의문과 유네스코 관련 자료 등 전 세계의 움직임도 함께 전한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강애란·김시하·백정화·송희준, 네덜란드의 얀 배닝·프랭크 반 오슈, 미국의 윤아린·이창진·토미야마 타에코, 중국의 흉류 등 국내외 작가 10명이다. 이창진 작가와 네덜란드 출신 얀 배닝은 위안부 설치미술 작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월2일까지. (031)819-7161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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