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하게 짜임새있게…예술감독이 만드는 대구음악제

  • 김봉규
  • |
  • 입력 2017-09-11   |  발행일 2017-09-11 제24면   |  수정 2017-09-11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12∼15일
희망·상상·운명·일상 주제 4色공연
18∼19일 국제교류음악회 독일行
더 풍성하게 짜임새있게…예술감독이 만드는 대구음악제
대구음악협회 주최 제36회 대구음악제 메인공연이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음악제 공연 모습. <대구음악협회 제공>

대구음악협회(회장 이치우)가 주최하는 대구음악제(Daegu Music Festival)가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36회째를 맞는 이번 대구음악제는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 예술감독제(예술감독 이상경)를 만들고 음악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대구음악제 주제는 ‘대구음악, 세계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정책과 뜻을 같이하면서 대구 음악인들이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하며 선물한다는 뜻을 담았다.

12일부터 나흘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메인공연은 네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각 공연이 하나씩의 키워드(희망, 상상, 운명, 일상)를 갖는다.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갖는 개막공연은 ‘대구음악, 희망(Hope)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관객을 만난다. 클래식 음악 평론가 장일범의 진행으로 디오오케스트라(지휘 백진현)가 연주하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 신세계로부터’로 무대를 연다. 이어 대구의 중견작곡가 이철우의 ‘피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산조’를 박성휘의 피리연주 협연으로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이미연·첼리스트 김민지 등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상상하라(Imagination), 대구음악’ 무대는 순수 창작곡들을 작곡가의 해설을 곁들인 실내악 연주회로 펼쳐진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이영수·박성미·김유리·박현숙·구자만의 곡을 다양한 구성의 목소리와 악기들로 선보인다.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공연은 ‘갈라콘서트, 프리마돈나의 운명(Destiny)’이다. 오페라 ‘나비부인’ ‘로미오와 줄리엣’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대구의 젊은 성악가들이 들려준다.

폐막공연(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은 ‘대구음악, 일상(Daily Life)이 되다’다. 전문 음악인들과 비전문가 집단(생활음악인)이 음악으로 만나 소통하는 무대가 연출된다. 메인 프로그램도 모든 세대가 다 어울리며 즐길 수 있도록 가볍게 구성한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대구음악협회 사무실(남구 대명동)에 최근 마련한 100석 규모의 대구아트홀에서 ‘대구 음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원로음악가 임우상, 경주문화예술회관 김완준 관장, 영남대 이현 교수가 이야기를 하면서 젊은 음악가의 연주를 들려주는 무대를 갖는다.

한편 오는 18~19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만하임에서 국제교류음악회(실내악)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연(피아노)과 홍창준(클라리넷) 등이 독일의 연주자들과 함께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053)656-773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