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왕자, 오바마 재단 첫 글로벌 서밋 연설자로

  • 입력 2017-10-13 00:00  |  수정 2017-10-13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오바마 재단'이 출범 이래 처음 개최하는 글로벌 리더십 서밋에 영국 해리 왕자(33)가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은 오바마 재단과 영국 켄싱턴 궁 발표를 인용, 해리 왕자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회 '오바마 재단 서밋'(Obama Foundation Summit)에 참석해 연설한다고 보도했다.
 켄싱턴 궁은 해리 왕자가 '영국 왕립 재단'(The Royal Foundation)의 '풀 이펙트 프로젝트'(Full Effect Project)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청년 리더십의 힘'에 대해 설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켄싱턴 궁을 찾아 해리 왕자와 만났으며, 지난달 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7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 행사장서 해리 왕자와 재회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발족해 영국 런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이어 올해 토론토에서 제3회 대회를 치렀다.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 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오바마 재단 서밋'의 연사 명단에는 해리 왕자 외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전 총리, 함디 울루카야 초바니(Chobani·그릭 요거트 업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오바마 기념관 건축설계를 맡은 토드 윌리엄스와 빌리 치엔 부부, 빌 클린턴 행정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에릭 리우 등이 포함돼있다.


 오바마 재단은 "시카고, 미국,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시민사회 리더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사회참여 동기를 부여할 방법'에서부터'공평하고 포용적인 공동체 건설을 위한 첨단과학기술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주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오바마 재단'을 발족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단체로 키워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패널 토론을 벌이는 행사로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했다.


 한편, NBC방송은 해리 왕자가 행사 일정에 앞서 시카고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위 승계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는 시카고 인근 소재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한 배우 메건 마크리(36)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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