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도 램프버스 운영한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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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07:23  |  수정 2017-10-17 09:21  |  발행일 2017-10-17 제8면
에어부산, 이르면 내달 도입
타 항공사는 요금 주고 이용
국제선 탑승 한결 쉬워질 듯
20171017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대구국제공항에 여객 터미널과 항공기 주기장을 오가며 승객을 태워주는 ‘램프버스’가 운영된다. 대구공항 개항 이래 램프버스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램프버스 운행 땐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의 탑승이 한결 수월해진다. 당장 오는 29일 대구~방콕 정기노선이 첫 취항하며, 내년 초엔 베트남 하노이 노선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16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공항에 주기장 2곳이 추가 완공돼 11월부터 총 9개의 주기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2개 주기장은 국토교통부 준공 검사 및 사용 인허가 절차 수순을 밟고 있다.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주기장 사용 허가가 나면, 자동적으로 세계 각국이 공유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에도 등록된다.

추가증설된 주기장은 최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국제선 항공기 탑승용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터미널과 주기장들 간 거리가 멀어 현재 탑승구와 항공기를 직접 연결하는 다리 모양 이동통로인 탑승교(브리지) 설치는 불가능하다.

이에 발 빠르게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램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대구공항 운항 주요 항공기종이 A321(195석), B737(189석)인 점을 감안, 램프버스 3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측은 “램프버스 운영과 관련해 부산지방항공청과 의견 조율 중이다. 버스 입고 및 현장 실사를 감안해 11월 중순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다른 항공사들도 일정 사용료를 내고 램프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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