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수장고 과포화…이러다 창고 될라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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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  발행일 2017-10-17 제24면   |  수정 2017-10-17
수장률 172%…수장능력의 2배 수준
경주도 117%로 기준 초과 훼손 우려
대구박물관 수장고 과포화…이러다 창고 될라
수장률 172.1%로 포화상태인 국립대구박물관 수장고. <영남일보 DB>

지역 국립박물관의 수장고가 적정 수장 용량보다 초과한 유물을 보관해 과포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6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유물 수장률은 각각 172.1%와 117.3%로 용량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대구박물관의 경우 2013년 121.9%에서 4년여 만에 172.1%로 50% 이상 급증하면서 소장할 수 있는 유물량의 2배 가까운 수준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대다수 국립박물관의 수장고 수장률이 과포화 또는 포화상태인 점이 매우 심각하고 우려할 만한 일인데, 이에 대한 중앙 및 권역별 국립박물관들의 대책이 부족해 보인다”며 “수장고에 보존되어 있는 유물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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