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저력 발휘한 고현정, 부산국제영화제서 이진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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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00:00  |  수정 2017-10-18
20171018
사진:연합뉴스

배우 고현정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저력을 발휘했다.
  
고현정은 17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관객과의 대화(GV)일정에 참석했다.


고현정은 후반부 취재진마저 절반 이상 떠나 더 썰렁해진 분위기를 단번에 일으켜 세웠다.
 
고현정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포털 메인을 장식했고, 초반부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측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호랑이보다 무서둔 겨울손님'이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후 줄곧 GV 참석에 대해 논의해 왔던 고현정은 고심 끝 후반부 GV 참석을 확정,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도 성공하면서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고현정이 '미쓰GO' 이후 무려 5년만에 출연한 스크린 복귀작이다. 고현정은 이 날 GV에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합류를 결정한 이유와, 오랜만에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를 소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고현정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여주셨는데 제목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 읽어볼까' 싶어 읽어봤는데 진짜 재미있더라. 막 읽혔다. 사실 감독님의 다른 시나리오는 다 읽기가 힘들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이광국 감독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영화를 진짜 좋아하는데 영화를 많이 못 찍더라"고 운을 뗀 고현정은 "내 첫 영화를 김형구 촬영 감독님이 필름으로 찍어주셨는데 그 때 이광국 감독님이 조연출이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어찌 됐든 사회에 다시 나오게 되면서 영화라는 매체는 나에게 늘 신선하다. 이 영화 역시 '내가 해도 되는 걸까, 내가 하는 연기를 보러 사람들이 와주실까' 하는 두려움이 있던 작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광국 감독은 "내가 선배님을 알게 된지 10년 정도 됐는데 '내 영화를 한 번 같이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것이 나에게는 말 그대로 로망이자 소원이었다"며 "감사한 것은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썼는데 선배님이 봐주시면 좋겠고, 2월께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제작비를 많이 못 구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함께 말씀 드렸더니 '그렇게 되면 휴대전화로 찍더라도 함께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일반적으로 배우들은 '우리가 제작비가 없으면 작업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겠느냐, 서로 상황을 체크해보자'고 답하는데, 고현정 선배님은 '감독님과 재밌게 하면 되죠'라고 하시더라. 이후에도 제작비는 전혀 신경 안 쓰시고 계속 스태프들을 응원해주셨다"고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고현정은 주연 배우 이진욱도 챙겼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주목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이진욱이 성 스캔들 사건 후 선택한 첫 복귀작이기 때문.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당초 "이진욱도 GV에 참석한다"고 고지했지만, 이는 소속사와 소통이 잘못되면서 전해진 해프닝이었다.
 
또한 고현정은 “이진욱도 이 자리에 너무 오고 싶어 했다”며 “하지만 좀 두렵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이번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함께 살던 여자친구에게서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다가 옛 연인을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 영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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