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음주 뺑소니 건수 16개 시·도 중 4·5위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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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07:32  |  수정 2017-10-23 07:32  |  발행일 2017-10-23 제8면
경북 음주운전 재발률 1위 불명예

대구·경북 음주운전 뺑소니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음주운전 재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는 모두 1천816건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자는 53명, 부상자는 3천196명이었다. 매일 5건 안팎의 음주운전 뺑소니가 발생, 9명이 죽거나 다친 셈이다.

지역별 음주운전 뺑소니 발생은 경기도가 4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04건, 인천 121건 등 순이다. 경북은 117건, 대구는 113건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경기와 충남 각각 10명, 경북 7명, 대구 6명 등 순이다. 부상자는 경기 881명, 서울 370명, 인천 196명, 경북 192명, 충남 184명, 부산 168명, 대구 166명 등 순으로 많았다.

또 인명사고를 야기하는 음주운전 재범(2회 이상)률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의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2년부터 해마다 증가, 지난해 45.1%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 음주운전 재범률이 50.4%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어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소병훈 의원은 “음주운전 자체에 대한 처벌과 더불어 상습적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게다가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 달아나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는 범죄이므로 이에 대한 처벌수위 강화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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