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어보·어책, 통신사 기록물도 등재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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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1 07:25  |  수정 2017-11-01 07:25  |  발행일 2017-11-01 제6면

유네스코는 31일 대구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함께 ‘조선왕조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한국, 중국, 대만 등이 공동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일본 정부의 저지 공략에 등재가 보류돼 아쉬움을 남겼다.

국립고궁박물관이 등재 신청한 ‘조선왕조 어보와 어책’은 왕실의 의례용 도장인 어보 331점과 세자 책봉 및 직위하사 때 대나무나 옥에 교서를 새긴 어책 338점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유물이다.

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등재를 추진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임진왜란 후인 1607년에서 1811년까지 200여 년간 바쿠후(무사정권)의 요청으로 조선이 일본에 12차례 파견한 외교사절에 관한 외교 및 여정, 문화교류 기록 등 111건(333점)을 말한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일제 만행을 낱낱이 알려줄 피해자 증언기록, 위안부 운영 사실을 증명할 사료, 피해자 조사 및 치료 자료, 피해자 지원운동 자료 등 2천744건으로 구성됐다. 세계 8개국 14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연대위원회와 영국 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이 등재를 신청했지만, 분담금을 내세우며 유네스코를 압박한 일본 정부의 저지공략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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