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계로봇 산업체 340곳 대구 온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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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3 07:33  |  수정 2017-11-13 10:01  |  발행일 2017-11-13 제20면
국제기계산업대전 15일 개막
美·中·佛 해외공동관 조성
광주시와 달빛동맹관 만들어
20171113
지난해 열린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기계·로봇·부품소재 산업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행사는 340개 기업 937개 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구시 제공>

‘2017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기계·로봇·부품소재 산업체 340곳이 참여해 937개 부스를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제18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제6회)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계·로봇·부품소재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란 통합 명칭으로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150개사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 △공구 △제어계측기기 분야 537개 부스를 마련한다.

삼익THK, 대만 하이윈코퍼레이션, 일본 델타일렉트로닉스 등 공장자동화를 주도하는 세계 유수기업들은 공장자동화관에서 최신 제품들을 소개한다.

공작기계전에서는 일본 아마다(톱기계)와 소딕(와이어커팅기), 터키 데너(절곡기), 중국 제이큐레이저(레이저절단기), 대만 YCM(머시닝센터) 등 세계적인 공작기계 업체들이 최신 기계를 선보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솔루션 공급업체인 인사이드솔루션, 사이버테크프랜드 등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특별관을 조성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관련, 공구업체 10여 곳과 공동관을 운영하면서 첨단공구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대구도금조합은 처음으로 도금 특별관을 만들어 도금기술 등을 소개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홈오토·서비스·엔터테인먼트·에듀·산업용로봇 및 로봇부품, VR(가상현실), 드론 등 70개사 20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올해 3월 대구로 본사와 생산설비를 이전한 산업용로봇 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세계 메이저 로봇기업인 일본야스카와전기, 스위스 스토브리코리아, 대구·경북지역 대표 로봇기업인 삼익테크, 유진엠에스, 아진엑스텍, 오토로보틱스 등 산업용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미국(실리콘밸리·매사추세츠주), 프랑스(론알프주), 중국(저장성)의 로봇 관련 기업들은 해외공동관을 조성하고, 국가별 독립부스에서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대구시와 이들 3개국 클러스터는 로봇 관련 교류확대 및 상호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협력 대구 선언문’도 채택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로봇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로봇인의 밤’,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4D VR체험관’ 등도 마련된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기계·자동차·전기·전자·항공부품, 금속·화학소재, 세라믹, 3D프린터 등과 관련된 120개사가 200개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대구소재산업융합유니언(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기계부품연구원·다이텍연구원)은 소재 특별관을 조성해 시제품 및 탄소복합재 제품을 전시한다.

광주시는 대구·경북지역 기업들과 함께 ‘달빛동맹관’을 만들어 부품소재 산업을 소개한다.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대구 엑스코와 김대중컨벤션센터 간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차원이다.

공군 군수사령부는 항공부품특별관에서 항공 관련 각종 부품을 소개하는 한편 15·16일에는 부품 국산화 및 정비능력 개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산업대전에서는 기업들의 해외 판로확대와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15·16일 양일간 12개국 65개사 바이어와 국내 기업체 100여 곳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삼성중공업, 현대다이모스,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7곳과 대구·경북지역 중견기업인 대구텍, 삼익THK 등 10곳이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수출·구매상담회 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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