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세계 37번째 부자

  • 입력 2017-11-20 07:52  |  수정 2017-11-20 07:52  |  발행일 2017-11-20 제14면
올해 주가 상승 덕에 8조7천억 급증
순재산 24조5천억…亞서는 8위 기록
이건희 세계 37번째 부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이 주가 상승 덕에 전세계부호 40위 권에 진입했다. 19일 미국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순재산은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 222억달러(약 24조4천89억원)로, 전 세계 부호 가운데 37위를 기록했다.

작년 초 세계 86위였던 이 회장의 재산 순위는 올해 들어 60위권으로 뛰어올랐으며 지난 7월 50위권에 진입한 이후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 기업가 가운데 세계 100대 부호에 포함된 이는 이 회장이 유일했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의 순재산은 80억달러(8조7천960억원) 급증해 증가율이 56.8%에 달했다. 장기 와병 상태인 이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말 180만원 선에서 17일 279만원 선으로 5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55억달러로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보험 51억달러, 현금·기타자산 8억5천만달러, 삼성물산 6억9천590만달러 등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호 중에서는 이 회장이 8위를 기록해 한국 기업가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속했다.

아태 지역 부호 100위권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8명 모두 올해 보유지분 가치가 상승한 데 힘입어 재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1억달러로 14억달러(20.1%) 증가해 아태 지역 52위를 기록했으며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2억달러(38.5%) 늘어난 79억달러로 53위였다. 온라인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회장이 72억달러로 59위였으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대비 무려 46억달러(218.1%) 급증한 67억달러로 65위를 기록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69위(64억달러)였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각 96위(52억달러)와 100위(51억달러)였다.

아태지역 최대 부호는 마윈(잭마) 알리바바 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74억달러(52조원)였으며 마화텅(포니 마) 텐센트(텅쉰) 회장이 407억달러로 2위였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쉬자인(후이카얀) 중국 에버그란데 그룹 회장이 각각 392억 달러와 391억 달러로 3,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