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섬유업 경쟁력 위해 정부 정책과제 추진 시급”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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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1 07:40  |  수정 2017-11-21 09:12  |  발행일 2017-11-21 제16면
■ 중소기업중앙회 섬유기업 500개 설문
67% “업황 악화” 48%는 “내년도 암울”
최저임금 인상 기업경쟁력 걸림돌로 지적
20171121

섬유 중소기업들이 업황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업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67.4%로 나타났다. 특히 방적·가공 업체의 경우 84.3%가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33.5%)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내년 업황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들이 36.2%로 조사됐다. ‘매우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 업체도 11.6%로 나타나 47.8%가 앞으로의 업황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기가 ‘호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업체들은 12.8%에 불과했다. ‘변화없음’ 역시 39.4%로 나타났다.

‘수주 불안정’(27.4%)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인상될 최저임금으로 ‘인건비’(25.7%)가 섬유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응답 업체 10곳 중 6곳(60.8%)은 인건비 상승을 섬유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 향상’(69.6%), ‘원가 절감’(44.4%), ‘신제품 개발’(42.0%)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설비투자자금 저리지원’(50.8%)을 꼽았고 이어 ‘현장제조·연구 전문인력 양성 지원’(27.4%), ‘해외시장개척 지원’(26.6%) 등을 꼽았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섬유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원천을 물어본 결과 5곳 중 2곳(38.8%)이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라고 답했다. 또 ‘현장제조·연구 전문인력 확보’(27.0%), ‘스마트공장 도입’(12.8%)이 뒤를 이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중소기업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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