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비판글 올린 김종대 의원, 누리꾼 "힘든 일 하고 비난받는 교수님 안돼 보여" 안타까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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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11:09  |  수정 2017-11-22 11:09  |  발행일 2017-11-22 제1면
20171122
사진:연합뉴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귀순 북한 병사를 수술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비난했다.

지난 17일 김종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심의 초점이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과 유엔사 교칙 수칙으로부터 귀순 병사의 몸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다. '이런 환자는 처음이다'라는 의사의 말이 나오는 순간, 귀순 병사는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정상성을 상실하고 말았다"면서 언론이 북한 추격조와 똑같은 짓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을 마친 이국종 교수는 1차 브리핑에서 "지금 보면 터진 장을 뚫고 변 내용물과 피와 함께 회충 등 기생충들이 장을 뚫고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인격 모독 지적이 나오자 이국종 교수는 2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김 의원의 발언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 상황은 전국민이 관심가지고 지켜보는 상황이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 힘든 일 하고도 비난받아야 하는 교수님이 안돼보인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차레에 걸친 대수술 후 의식을 회복한 귀순 북한 병사는 판문점 후방 비무장지대 경비를 맡은 '판문점대표부' 민경중대, 계급은 한국군 하사급인 하전사로 나이는 25세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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