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확장’ 결론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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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07:40  |  수정 2017-12-13 07:40  |  발행일 2017-12-13 제16면
상인연합회대표 2명 입장 보류
市 “100% 합의후에 최종 결정”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방안이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다만, 전원 일치를 통한 최종 협상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했다.

대구시는 12일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종사자 대표들과 건축·도시계획·갈등관리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회의를 가졌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10년간 표류해 온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방안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었다.

특히 기존에 제시됐던 ‘이전’과 ‘재건축’ 방안 이외에 최근 ‘기존 시설 확장’ 방안이 유력한 방안으로 떠올랐다. 첨예한 의견 대립 탓에 이를 절충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

하지만 이날 추진협의회 구성원 중 일부 도·소매 상가 상인연합회 대표 2명이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 곤란하다. 조금 더 시간을 달라’며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인연합회는 소속 회원이 100여명에 이른다.

이에 이날 회의는 나머지 참석자들만을 대상으로 ‘기존 시설 확장’ 방안에 동의를 받아내는 것으로 진행됐다. 만장일치 합의를 전제로 하는 현대화사업 추진방안 협의는 현재 2명을 제외한 모두가 동의를 한 상태다.

대구시는 불참한 구성원에게 개별적으로 합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데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100% 합의를 목표로 구성원들을 설득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최종 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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