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新남방정책…국내 재방문율 높이기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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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7:28  |  수정 2018-01-18 07:28  |  발행일 2018-01-18 제6면
경북 관광 투트랙 전략

경북도가 올해 관광객 유치전략을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와 내국인 관광객 유치 강화라는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발 직격탄 등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관광산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시장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유치 의존 탈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눈돌려

내국인 유치
북부권 백두대간수목원 활용 등
3개 권역별 특색있는 육성안 모색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1천200여만명.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380여만명으로 2016년 800여만명에 비해 420여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新)남방정책을 통한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그동안 중국 관광객 유치에 의존한 관광환경의 취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을 타깃 시장으로 하는 한편 일본·홍콩·대만 등으로 관광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겨울문화와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천만명의 거대 시장이다. 말레이시아는 개별관광객이 많고 여성과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개별 특성을 반영하는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베트남에 대해서는 지난해 열린 ‘2017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올해도 주요 도시 홍보설명회와 계절·테마별 관광상품 홍보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기존 단체관광객 일변도의 모객에서 탈피해 20~30대 중심의 개별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또 기업 인센티브관광, 웨딩투어 등 특수목적 관광단 유치에 초점을 맞춰 모객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관공객을 위해 부산~경주 연계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선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총 4천745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4천600만8천여명이 내국인이다. 도는 경북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경북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북부권은 백두대간수목원 등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와 힐링·생태관광을, 서남부권은 도시민의 여가 향유와 주말여행 등을, 동해안권은 해양관광 등을 각각 내세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안동·영주·문경 중심의 ‘선비이야기여행’ 사업과 포항·경주 중심의 ‘해돋이역사기행’ 사업을 핵심관광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헌린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올해 특수목적 코스를 발굴하고 상품으로 연계해 내국인의 재방문을 이끌어내겠다”며 “아울러 동남아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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