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또다른 식수원 필요”…김현미 장관 “검토” 원론적 답변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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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8 07:16  |  수정 2018-02-08 07:16  |  발행일 2018-02-08 제2면
‘저수율 8.6%’ 청도 운문댐 방문
비상공급시설 현황 등 보고받아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떨어진 청도 운문댐을 방문한 김 장관에게 “(운문댐 가뭄에 따른 식수난을) 그나마 적기에 금호강 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당장엔 해결했지만 안동 임하댐에서 영천댐으로 보내 금호강으로 물을 흘러보내는 것엔 한계가 있다. 또 다른 식수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운문댐에서 K-water 관계자로부터 운문댐 상황 및 비상공급시설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뒤 “서울에서 보고받은 바와 달리 현장에 와 보니 많이 안타깝다. 비상급수시설을 일찍 설치해 (대구 식수가 차질을 빚지 않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 방문에 권 대구시장을 비롯해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이학수 K-water 사장·최영조 경산시장·이승율 청도군수 등 운문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저수율 8.6%로 1996년 준공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운문댐은 지난 6일부터 대구지역에 공급해 오던 20만4천t가량의 물(원수)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영천(1만6천t), 청도(1만3천t), 경산 일부 지역(2만3천t) 등엔 하루 5만2천t가량의 식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

운문댐 물 공급이 중단된 대구 동·수성구지역은 낙동강 물을 끌어 와 매곡정수장 7만7천t과 지난달 말 준공된 금호강 비상급수시설에서 취수한 12만7천t의 금호강 물을 대신 공급하고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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