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트럼프 1조5천억달러 인프라 투자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23면   |  수정 2018-02-19
산업재·금융업종 긍정적 흐름 기대
20180219
이성호

지난주 증시는 미국증시의 급락 진정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지수 2,4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급등에 대한 후유증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악화로 전주 대비 소폭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 시작된 일련의 극심했던 변동성 흐름이 일단락된 후 일상적 주가흐름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변동성 축소와 함께 빠른 주가 복원을 선도하는 그룹은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과 4분기 실적이 좋았던 은행업종이다.

이번 하락은 펀더멘털 이슈로 인한 하락이 아니다. 2,400포인트를 하회하는 주가 수준은 분명 과매도 국면이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흐름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중립적이거나 다소 보수적이라는 측면에서 본격적 반등 또는 상승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반등국면에서 선제적으로 기술적 반등 목표치를 선정한 후 대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효율적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1조5천억달러 인프라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향후 10년간 도로·공항 등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산업재(철강, 기계, 화학업종)와 금융업종에는 긍정적 흐름으로 작용할 듯하다.

이번 주가 조정의 주된 이유는 금리의 빠른 상승 우려다. 물론 변동성 확대나 알고리즘 매매 등도 급락원인 중 하나지만 결국 핵심은 금리상승이다.

그런데 금리상승은 경기하락이 아닌 상승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아직 절대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경기하락 징후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상승추세상의 조정으로 보는 것이 맞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두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첫째, 급락 이후에도 추가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급락 당시 저점 부근에서 바닥이 형성된다. 둘째, 반등 이후 주가 재조정을 거치며 이중바닥을 형성한 뒤 반등하므로 기간조정이 있을 수 있다.

실제 금리인상이 가까워질수록 주가는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성호 (KB증권 대구서지점 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