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 김경룡·박명흠·노성석·임환오 도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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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  발행일 2018-04-19 제1면   |  수정 2018-04-19
DGB회장·행장 공모 24명 지원
작년 퇴진 등기이사 3인방 참여
성무용은 금융지주회장직 응모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최고경영자 후보 공모에 각각 13명과 11명이 지원했다. DG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2일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지주회장 공모에 내·외부 인사 총 13명이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날 대구은행 임추위도 전·현직 임원 11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출신이 아닌 순수 외부인사로도 문호를 개방한 지주회장직에는 NH농협은행의 행장·부행장,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출신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장직에는 현직인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퇴임한 등기이사 3명은 이번 공모에 모두 참여했다. 성무용 전 부행장은 지주회장직에,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장직에 응모했다. 임환오 전 부행장은 지주회장직과 은행장직 모두 지원했다. 이번 공모에선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향후 심사는 서류 및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류심사에서 지원자의 50%가 탈락되고, 이어 1차 면접에서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된다. 최종면접에서 단수 후보가 정해지면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 금융지주와 은행 임추위는 오는 23일과 26일 각각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쯤 DGB금융그룹의 ‘투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장직과 관련해 일각에선 지주 임추위가 조직쇄신 차원에서 외부인사를 선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최종면접(2명) 대상자는 외부인사와 DGB금융그룹 출신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자 중 ‘거물급 인사’가 많지않은 데다 최종면접 대상자 모두가 외부인사로 압축될 경우 조직 내 상실감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듯 하다. 은행장직은 김경룡 부사장·박명흠 부행장 등 2명의 현직과 퇴직 임원 및 금융지주 계열사 사장 출신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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