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119인명구조견들 대구서 최고 중 최고 가린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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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4 07:35  |  수정 2018-04-24 07:35  |  발행일 2018-04-24 제8면
엑스코 등서 경진대회
27일까지 닷새간 열려

전국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뽑는 대회가 23일부터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대구 엑스코와 달성군 구조본부에서 ‘제8회 소방청장배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제1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소방본부에서 활동 중인 핸들러(구조견을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사람)와 28마리의 인명구조견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순위는 핸들러의 구조견 운용 소요시간과 구조견의 수색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개인·팀(1~3위)으로 나눠 결정한다. 평가종목은 장애물 6종(흔들다리·시소·수평사다리·복합터널·허들·A자 판벽)과 수색 2종(요구조자 수색·박스통보)이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해 최우수 구조견 ‘탑 도그(Top Dog)’의 영예를 안았던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케빈’과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베테랑 구조견 ‘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살인 케빈은 벨기에 셰퍼드 마리노이즈 견종으로 2014·2016년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015년 4월 8천700명 이상 숨진 네팔 강진 당시 구조대로 파견된 베테랑 구조견이다.

이에 맞서는 맥(8살·벨지노 마리노이즈)은 2014년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 산악부문 2위에 입상한 뒤 2015년 단체전 1위와 2016년 최우수 구조견에 선정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최권중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 센터장은 “올해 대회는 비오는 날씨에 치러지는 탓에 최우수 구조견을 예상하기 힘들다”면서 “악천후에서도 제기량을 얼마만큼 제대로 발휘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회 기간 중 과학수사대 증거 채취견의 차량탐지 훈련과정과 군견(육·공군)의 폭발물 탐지, 경비견 훈련, 관세청의 마약탐지 훈련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특수임무견의 시범도 펼쳐진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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