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인력·자재차량 10대 추가반입…반대단체와 충돌 없어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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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07:29  |  수정 2018-04-25 07:29  |  발행일 2018-04-25 제9면
주민 등 10여명 시위…警 제지

[성주] 24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근로자와 자재를 실은 차량 10대가 추가로 반입됐으나 사드 반대 단체와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시설공사 개선을 위해 근로자를 태운 승용차 2대와 1t 자재 차량 4대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다. 아울러 250여명의 교대근무 장병을 위한 한국군 물품운반 차량 4대도 함께 반입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드 기지 안에 조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장병들이 하루 한 끼는 전투식량에 의존하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조리시설의 막힌 배수관 교체작업과 급수시설 공사 등을 통해 장병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비 반입 때 사드반대 단체 회원 3명이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항의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또 반대 단체·주민 10여명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이 제지했다. 경찰은 이날 1천여명을 투입, 진밭교·소성리 마을회관·소성리 보건진료소 등에서 반대 단체의 도로 차단을 막았다.

한편 사드 반대 6개 단체는 “촛불정부는 소성리를 짓밟지 말고 스스로 약속한 민주적 정당성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와대 트위터·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계정을 소개하며 항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는 사드 발사대 배치 1주년을 맞아 25일 청와대와 소성리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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