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첼리스트 성승한씨 강의 “리더는 원하는 것 위해 조직원을 설득하는 사람”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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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6 08:21  |  수정 2018-04-26 08:26  |  발행일 2018-04-26 제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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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성승한이 지난 24일 오후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시네마콘서트-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첼리스트 성승한(43)이 지난 24일 대구를 찾았다. 그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시네마 콘서트-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그는 바흐의 첼로 무반주 조곡 1번 ‘프렐류드(전주곡)’ 연주를 선보이며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자신을 ‘영화와 음악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속에 깃든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발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영화제작 과정에서 드러난 감독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감독이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함께 하자고 조직을 설득하는 사람”이라면서 영화 ‘죠스’(1975년)를 예로 들었다. 죠스의 촬영 초기 상어 모형이 망가지면서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감독 특유의 리더십과 상상력으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는 “죠스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음향과 음악, 연출만으로도 극도의 긴장감을 연출해 냈다. 영화에서 상어의 전신이 출연하는 시간은 20분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004년)과 영화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년)에서는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두 작품의 감독인 브래드 버드는 조연배우의 비중을 높이고 협업을 강조했다”면서 “그 결과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미션임파서블의 아이콘인 와이어에 매달린 장면이 시리즈의 단골 주연 톰 크루즈에게서 제레미 레너로 넘어갔으며, 각 배역의 역할분담이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다.

서울 출신인 성승한은 미국에서 영화와 음악을 공부했다. 삼성전자의 광고 ‘또 하나의 가족’을 기획하는 등 TV광고와 영화제작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동아방송예술대 교수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미래도시의 파라솔 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영화와 음악, 토크를 결합한 ‘시네마 콘서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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