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영월·단양, 정수장 공동이용으로 식수난 해결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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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9 07:46  |  수정 2018-05-09 07:46  |  발행일 2018-05-09 제12면
소백산권 3道접경 지자체
영월 상동정수장 공동활용키로
개별 취수장 건설 때보다
35억여원 예산 절감 효과

[영주] 마뜩한 상수도가 없어 계곡물을 먹는물로 이용해 온 소백산권 주민들이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해마다 가뭄 때 식수난을 겪어온 영주·영월·단양 등 소백산권 3도(道) 접경 지자체는 영월 상동정수장으로 연결되는 공동 송·배수관로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정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제대로 된 취수원이 없어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위생상 문제는 물론 가뭄 때면 심각한 식수난을 겪었다.

영주시·영월군·단양군은 예산 절감을 위해 개별 취수장 건설 대신 ‘협력’이라는 묘안을 도출했다. 영월 상동정수장을 취수원으로 3개 시·군으로 이어지는 송·배수관로를 놓고 지역별로 가압장과 배수지를 설치하기로 한 것. 이같은 공동협력사업은 오지 주민에 대한 수돗물 공급은 물론 35억4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영주시·영월군·단양군의 공동사업처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3개 우수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로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자체 간 자발적 협력사업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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