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 전국서 가장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 국방 ICT융합산업 전진기지 기대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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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0   |  발행일 2018-05-10 제25면   |  수정 2018-05-10
3.3㎡ 36만원 전국평균 절반이하
정부 혁신도시2 사업 동력 확보
産團 3단계 조성…생산성 향상
[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 전국서 가장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 국방 ICT융합산업 전진기지 기대
김천시가 자력으로 조성한 김천1 일반산업단지 1~2단계 전경. <김천시 제공>

김천시(시장 박보생)가 산업단지를 직접 개발하는 데 따른 효과(개발원가 절감 등)를 극대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3.3㎡당 김천 36만원, 전국 평균 80여만원)에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만성적인 산업용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동시에 ‘완공 전 분양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반공사가 한창인 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은 앞선 1~2단계 사업(222만8천319㎡)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녹아든, 이른바 김천시 ‘직접개발’방식의 산업용지 확보 노력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1~2단계 산업단지와 연접한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115만7천㎡, 35만평)에 조성돼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 확보, 대용량 폐수처리 시설, 편리한 접근성(KTX, 각종 고속도로IC, 국도 3·4·59호선 등) 등 1~2단계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이 누리는 혜택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사업을 통해 확실한 동력을 확보하게 될 김천혁신도시 배후 산업단지로서의 역할, 구미의 각 산업단지와 연계된 ‘산업벨트화’ 등 풍부한 호재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총 사업비 1천841억원 가운데 국비 275억원을 제외한 1천566억원을 자체 충당할 예정이다. 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에다 기존 1~2단계 입주 업체들과 연계된 업종을 유치함으로써 집단화와 계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한편, 시가 심도 있게 추진하는 ‘국방 ICT 융합산업’의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김천1 일반산업단지 3단계 사업을 통해 4천1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연간 2조8천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3년 이후 20여년간 산업용지 공급이 끊겼던 상황에서 시도된 김천시의 ‘직접개발’방식의 산업용지 확보 노력은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지난 940억원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한 김천1산업단지 1단계에다 KCC 등 15개 업체를 유치함으로써 3천100여개의 일자리와 6천200억원에 이르는 투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1천77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2016년 완료된 2단계 사업을 통해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HTL, 코오롱플라스틱 등 56개 기업을 유치했다. 2단계 사업은 현재 공장 설계 중인 기업까지 완전히 가동되는 것을 전제로 일자리 6천600개가 마련되고, 3조3천억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사에서 내리 2년(2013·2014년) 연속 1위에 선정됐고, 4년 연속 10위권 이내에 들 정도로 친기업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5년 지역의 인구가 10년 만에 14만명을 회복하고,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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