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월25일 全大 열고 새 지도부 선출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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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  발행일 2018-06-19 제4면   |  수정 2018-06-19 07:16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8월25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

지도부 선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세부적인 룰 정리와 지도체제 개편 방식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과 최고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 차점자가 최고위원을 하는 두 가지 방식이 거론된다. 당 내에선 ‘분리 선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취게 되는 새 당 대표 출마군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이해찬 의원(7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4선), 우상호·윤호중·이인영 의원(3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재선), 김두관 의원(초선)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영남지역의 김부겸 장관 차출론’이 부상하면서 대구시장·경북도지사·포항시장에 출마해 선전한 임대윤 전 대구시당 위원장,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대만 행안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세 인사 모두 ‘전당대회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전대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지금은 집권 2년차 문재인정부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통적으로 “김부겸 장관의 영남권 차출론이 부각되면 또다른 지역주의가 부각될 수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계파측면에서는 임 전 시당 위원장과 허 전 정책보좌관은 김 장관의 당 대표 출마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친문(親문재인)성향으로 분류되는 오 전 선임행정관은 친문계 후보의 ‘교통정리’를 지켜본 뒤 김 장관 지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공통된 견해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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