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北비핵화 대가로‘정전협정 변경’약속했다”

  • 입력 2018-06-20 07:18  |  수정 2018-06-20 07:18  |  발행일 2018-06-20 제4면
후속협상 위해 재방북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정전협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 다음 단계로 거론돼온 정전협정 변경을 언급한 것은 ‘종전선언→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관계 정상화’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 비핵화 후속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측 협상 대표인 폼페이오 장관은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 구체화 작업 등을 위한 재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은 세 번이다. 두 번은 평양에서, 그리고 이번은 싱가포르에서”라며 “그(김 위원장)는 그의 나라를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매우 분명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비핵화의 대상)은 모든 것이다. 단지 무기 시스템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정전협정을 확실히 바꾸겠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체제안전보장 조치의 일환으로 종전선언에 이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노력’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8일 취임 1년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며 “시기·형식은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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