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꼼수·거짓말로 버무린 ‘웃음폭탄’

  • 최미애
  • |
  • 입력 2018-07-18   |  발행일 2018-07-18 제22면   |  수정 2018-07-18
20∼22일 연극 ‘수상한 집주인’
다양한 캐릭터 현대인 삶 비춰
20180718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20~22일 무대에 오르는 연극 ‘수상한 집주인’. <봉산문화회관 제공>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으로 연극 ‘수상한 집주인’이 20~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사회보장제도를 이용한 주인집 남자의 횡령 사건을 코미디로 풀어가는 연극이다. 원제는 ‘Case on delivery’다. 작가인 마이클 쿠니는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영국의 극작가다.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 ‘잭 프로스트’‘아이덴티티’의 연출과 각본을 맡기도 했다. 그는 ‘라이어’ ‘달링’ 등의 작품으로 특유의 유머를 선보인 극작가 레이 쿠니의 아들이기도 하다.

전기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에릭은 아내 린다에게 그 사실조차 이야기하지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에릭은 이미 이사간 2층 세입자 루퍼트 톰슨 앞으로 잘못 날아온 사회복지금을 챙긴다. 갑자기 사회복지사 젠킨스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한다. 에릭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그는 위기에 몰린다. 새로운 세입자 노만은 진실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결국 에릭의 꼼수에 빠진다.

작품은 현대인의 삶에 있을 수 있는 모순과 아이러니를 코미디로 재현해 드러낸다. 여기에 웃음을 터지게 하는 대사,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작품의 완결성을 높인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053)661-352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