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통학차량 사고, 폭염 속 방치됐던 4세 여아 사망…분노한 누리꾼 사고방지 안전대책 강구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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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10:14  |  수정 2018-07-18 10:14  |  발행일 2018-07-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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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동두천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서 4세 여아가 사망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4세 여아가 숨진채 발견됐다. 폭염 속에서 차량 내부에 약 7시간 방치됐다 사고가 난 것.

사망한 김 양은 오전 9시 40분쯤 다른 원생 8명과 함께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교사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김 양의 엄마에게 아이가 왜 등원하지 않았냐고 문자를 보냈고 "정상적으로 어린이집에 갔다"는 연락을 받은 뒤 뒤늦게 어린이집 차 안에서 숨진 김 양을 발견했다.


어린이집 측은 김 양이 차량에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교사와 운전기사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에 있다.

최근 들어 여름에 차량에 방치돼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세 살짜리 아기가 할아버지 차에 4시간가량 방치됐다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사고와 관련한 청원 글이 게재됐다.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법으로 정해 달라”, “처벌 강화하자”,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이 등·하원 자동 문자 보내기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 “출석 체크 의무해 달라”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두천 어린이집의 인근 주민은 “엄마가 혼절하기 직전까지 우는 것을 봤다. 내가 어떻게 표현하나. 자식 키우는 입장은 다 똑같다.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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