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1개 시민단체, 대가대병원 노조 파업 지지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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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8 07:12  |  수정 2018-07-28 07:12  |  발행일 2018-07-28 제10면
“병원, 선목학원에 570억 전입
의사·간호사·직원간 차별심해”

대구가톨릭대병원 노동조합이 실질임금 인상, 시차근무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전면 파업(영남일보 7월26일자 12면 보도)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지지에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31개 시민단체는 27일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 스텔라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선목학원이 대가대병원 파업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파업은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지난 40년간 비민주적으로 병원을 운영해 온 결과”라며 “병원은 노동자에게 희생과 봉사만 강요하고 이들을 병원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 임신한 여성 노동자에게 야간근무를 시키는 등 인권유린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병원 내 갑질 문화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의사·간호사·직원 간 차별이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간 대가대병원이 선목학원에 전입한 금액이 5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선목학원 운영비의 60% 정도”라며 “대학병원은 결코 특정한 집단·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지역 전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이 돼야 한다. 선목학원과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이번 파업을 계기로 병원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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