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세상 환경친화적 모델로”…영주 모노레일사업 정상추진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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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6 07:33  |  수정 2018-08-06 07:33  |  발행일 2018-08-06 제9면

[영주] 영주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북도로부터 제동이 걸린 ‘선비세상 모노레일 설치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가 최근 시청 강당에서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모노레일 설치에 대해 논의한 결과, 자연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모노레일 설치에 대한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 사업은 2020년 준공 예정인 영주시 순흥면 선비세상(한국문화테마파크) 사업부지 내 2.8㎞ 구간(선비문화수련원 주차장~매화공원)에 100억원을 들여 관광객 및 교통약자 등에 이동편의 제공 및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주변 자연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모노레일 설치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재섭 한국관광개발연구실장은 “최근 관광이슈는 복지관광이다. 대규모 국비가 투입된 선비세상의 이동편의 제공은 관광약자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일 뿐 아니라 가치있는 사업이다. 다만 선비세상의 경관 보존을 위해 조화로운 디자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의견을 제시한 김경락 시민시정감시단장은 “고용효과와 사업수지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유교 성지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모노레일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전통건축 회랑 등 차폐시설 활용과 설치 구조물 형태 등을 최소화해 경관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전문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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