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서예가가 쓴 현판 글씨 ‘혜천헌’. |
영남고서화감상회가 8일부터 대구시립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에서 고서화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 타이틀은 ‘현판 글씨의 아름다움’이다. 추사 김정희, 감화 이정익, 석재 서병오 등 대가들이 쓴 현판과 종이에 쓴 편액 글씨, 격언이 될 만한 글씨 60여 점을 볼 수 있다. 영남고서화연구회는 선현들의 고서화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모임이다.
전시를 기획한 전일주 경북도문화재 전문위원은 “현판이란 건물의 이름이나 상호, 집안에 격언이 될 만한 글귀를 적어 둔 것을 종합해 일컫는다. 특히 건물의 처마에 걸린 현판은 편액이라고도 하는데, 그 건물의 고유한 상징성을 나타내며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현판 글씨는 당대 유명한 서예가나 문인들이 쓴 것이어서 서예의 심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12일까지.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