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6년만에 한반도 관통…‘솔릭’ 23일 상륙할 듯

  • 민경석
  • |
  • 입력 2018-08-20 07:12  |  수정 2018-08-20 09:08  |  발행일 2018-08-20 제5면
20180820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솔릭은 현재(19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55hPa, 초속 40m의 중형 태풍이다.

19일 대구기상지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 솔릭이 예상 경로보다 서쪽으로 밀리면서 23일 전남 부근 해상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지난 16일 오전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천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 전남 여수 부근에 상륙한 뒤 같은날 오후 3시 충청도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태백산맥을 관통해 24일 오후 3시쯤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솔릭이 예상 경로대로 이동하면 2012년 9월 경남 통영으로 들어온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된다. 지난달 초 7호 태풍 ‘쁘라삐룬’이 충남 서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내륙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으로 밀려났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는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일컫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